형이상학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유래하였다. 형이상학은 존재의 근본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라틴어의 역어로 세계의 궁극적 근거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또한, 사회의 체계, 현상, 하나의 독립된 개별적 영역이라고 주장하는 철학이기도 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존재의 근본을 연구하는 부문을 제1철학이라고 한다.
서양의 경우 인간은 형이상학적 진리들을 직접적인 경험으로 알 수 없다는 견해가 많은 반면, 동양의 경우 형이상학적 진리들을 직접적인 경험으로 알 수 있다는 견해가 많다.
이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은 헤겔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자아의 문제와 관련하여 헤겔은 칸트 철학의 한계성을 극복하고자 노력하였다. 헤겔은 '개념'의 문제, 다시 말해 인간 사유의 산물 자체를 독자적인 그 무엇으로 간주한 것에 다른 방향에서 인식론에 접근하였다고 보아야 한다.
헤겔은 정반합의 개념으로 변증법을 정형화하였다. 마르크스에게 영향을 주었다. 변증법은 만물이 본질적으로 끊임없는 변화 과정에 있음을 주창하면서 그 변화의 원인을 내부적인 자기부정, 즉 모순에 있다고 보았다. 원래의 상태를 정이라 하면 모순에 의한 자기부정은 반이다. 만물은 이 모순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운동하며 그 결과 새로운 합의 상태로 변화한다.
헤겔에게 정신은 변증법에 의해 도달되는 최고의 지점, 즉 더 이상 변화될 필요 없는 최고의 위치를 뜻한다. 헤겔 철학의 전제에는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헤겔은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정신은 순수 사유지만, 동시에 자기 자신을 사유하는 사유로서 이러한 모순점을 논리적으로 해결하고자 하였다.
개인주의적 이익 공동체로서의 시민사회로 전진하고, 다시 시민사회의 부정을 매개로 하여 국가라는 최고의 단계에 변증법적으로 발전하여 간다. 이 국가라는 완성 단계에서 정신은 완전한 자기실현을 얻는다. 국가를 이념과 현실의 완전한 합치, 최고 최종의 것으로 보는 헤겔의 사상은 국가 절대주의에 빠지고 당연히 질서까지도 부정한다. 헤겔의 변증법에서 종교와 예술은 최종 목적인 철학으로 도달하는 과정에 위치한다.
쇼펜하우어는 독일의 철학자로 자신이 칸트의 사상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칸트의 사상을 올바르게 계승했다고 확신했다. 헤겔과 충돌한 후 대학교수들의 파벌을 경멸하여 아무런 단체에도 얽매이지 않고 대학교 밖에서 줄곧 독자적인 연구활동을 지속하였다. 쇼펜하우어는 서양철학과 동양철학 간의 유사성을 말한 철학자이자 자신이 무신론자임을 노골적으로 표명한 독창적인 철학자이다.
쇼펜하우어는 생성, 인식, 존재, 행위라는 네 가지 충족이유율을 제시한다. 충족이유율은 표상으로서의 세계가 따라야 하는 법칙이다. 쇼펜하우어는 이유율이 적용될 수 없는 세계에까지 사유의 영역을 확장하려는 헤겔의 행태를 비판한다.
모든 원인은 하나의 변화로서, 인과관계를 파악한다는 것은 변화에 선행하는 변화를 무한히 찾는 것을 의미하므로, 변화하지 않는 질료의 최초 상태는 생각될 수 없다는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물질과 자연력이 모든 인과관계에서의 본질이라고 본다. 물질은 모든 변화의 담지자이며, 자연력은 모든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인식에서의 선천성에 대한 칸트의 발견을 형이상학에서의 위대한 역사적 업적이라고 칭송한다. 그러나 세계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성립하는지에 대해서는 칸트의 철학에서 설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경험의 모든 가능성을 넘어서는 인식의 내용을 근원적으로 자신으로부터 제공하는 이성이라는 것은 쇼펜하우어의 표현에 따르면 망상이다. 무로부터 세계를 산출한 인격적 신을 철학적으로 증명하려는 교수들의 시도는 칸트의 이성 비판에 의해 수포로 돌아갔다는 것을 쇼펜하우어는 강조한다.
철학에서 시도되어야 할 것은 자신의 방식으로 가장 중요한 진리를 찾아가는 것임을 쇼펜하우어는 강조한다.
쇼펜하우어의 윤리학은 칸트 윤리학에 대한 비판과 쇼펜하우어 자신의 윤리학의 근거를 제시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쇼펜하우어는 칸트의 윤리학에 대해선 비판적이다.
쇼펜하우어는 기본 개념들을 분석한 뒤에 칸트 윤리학의 최고 원리로 꼽히는 정언명령을 분석한다. 정언명령의 제1형식을 현실화하는 것은 이기주의라고 주장한다. 이기주의만이 의지를 결정하고 이기주의는 보편적 법칙으로서 정의와 인간애를 선택하게 하기 때문이다. 정언명령의 제2형식에 대해 쇼펜하우어는 목적 자체라는 표현을 비판한다. 칸트 윤리학의 핵심적 개념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해서 그 문제점을 보여준 후에,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윤리관을 말한다. 그동안 다루어졌던 윤리학의 거의 모든 문제들이 쇼펜하우어의 윤리 이론 안에서 체계적으로 정리된다. 무엇보다도 쇼펜하우어는 현대의 윤리학적 논의에 있어서 주축이 되는 칸트의 법칙론적-의무론적 윤리학의 취약점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면서도 쇼펜하우어는 도덕의 경험적 기초만을 고집하지 않고 동서양의 사상들을 나름대로 통합시켜서 윤리학과 형이상학의 관련성을 주장했다.
쇼펜하우어가 살았던 시대에 속하는 19세기 전반에 쇼펜하우어는 무시당했다. 그런데 19세기 후반에는 가장 유명하고도 영향력 있는 철학자가 되었다 20세기 모든 철학자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 사람인 비트겐슈타인에게 명백한 영향을 끼쳤다. 또한, 쇼펜하우어는 철학보다도 그 외의 과학 분야, 예술 분야에 더욱 큰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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